전반적으로 필력 자체는 안정적인 편. 단, 두가지 면에 있어서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시점의 문제와 문단의 문제. 현재시제와 과거시제를 병행해서 쓰는데 일관성이 미흡한 면이 있음. 같은 문맥적/스토리적 상황에서 어떤 문장은 과거형이며, 어떤 문장은 현재형인 부분이 있다는게 살짝 글에 대한 집중을 낮추는 면이 있음. 또한 문단의 문...
이번 토막살인 사건은 진정으로 비극이라 칭할 만 하다. 개인으로서도 그렇지만 난 사실 그것보다도 정신병 환자에 대한 거부감과 오해가 깊어질 것에 대한 것이 더욱 슬프게 다가온다. 가뜩이나 한국에서의 정신병 환자에 대한 인식이, 특히나 범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이러한 일은 그런 인식을 더더욱 나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실로, 한국에서 언론과 수사기...
필자는 기본적으로 낙태에 대해 합법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 이유인 즉, 낙태를 금지시킴으로서 얻어지는 인권적 이익에 비해 낙태를 합법화함으로서 얻어지는 이익이 크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합법화를 한다 해서 낙태 금지에 비해 인권적 부분이 크게 상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추후 서술할 세 가지 사항들은, 필자에게 차라리...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기반이란 과연 무엇인가. 바로 문장의 기본에 대한 이해입니다. 문장은 ‘무엇'으로 이루어 져있고, '어떻게’ 이루어 져있는가. 그리고 나서, 문단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죠. 뭐, 제가 귀찮아서 문단의 영역까지는 쓰진 않겠지만요. 우선 문장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복잡하게 주어니 용어니 부사니 목적어 동사니 뭐니 같은 소리는 ...
여성의 종속은 존 스튜어트 밀이 쓴 책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이 책을 통하여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였다. 여성의 지위를 직시하였으며, 원인을 연구하였다. 밀은 여성의 남성에 비해 육체적 힘이 부족함을 이유로 역사의 초기부터 남성이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키려 노력하였으며, 이는 곧 여성의 종속으로 변하였다고 보았다. 이 책에서 밀은 여성이 남성보다 못하지 않음...
재미있는 사실은, 스마트폰의 보급은 사람들과 책의 거리를 확 늘려놓았다는 점과, 사람들과 활자의 거리를 확 줄여놓았다는 점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활자를 언제,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엔 충분한 요건이 되었다. 책은 덜 읽으면서, 활자는 더욱 읽게 되...
모던 타임즈. 찰리 채플린의 유성영화중 하나이다. 대공황 속의 사람들, 자본주의, 그것도 정글 자본주의 속의 사람들을 그려내는 영화이다. 찰리 채플린은 그 당시의 사람들, 그 당시의 사회를 코믹하게 그려내었다. 하지만 정작 그 안에 있는 것은 처절한 비극. 그러한 비극을 코믹하게 그려냄으로서 그 비참함을 더욱 처절하게 만들었다. 작중에서 노동자는 화장실에서...
1, 복지는 ‘좌파적'이다.2. 복지는 '소비적'이다.이건 둘 다 틀린 이야기다. 첫째로 복지는 좌파적이지도 우파적이지도 않음. 복지는 복지일 뿐, 그 안에 그 어떤 이데올로기도 없다. 굳이 이데올로기를 찾자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까. 근데 그건 우파와 좌파 둘 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사항임을 감안해야 한다. 흔히 우파는 복지...
박근혜가 탄핵될 이유는 충분하다. 난 그 이유를 열가지로 나누어 제시하는 바이다. 1. 부정한 방법으로서 선거의 유세를 한 것 2. 세월호 사건 등, 인민의 목숨과 안전이 위협받는 와중에조차 7시간이 넘도록 제대로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 3.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 4. 무당에 홀려 공정히 이루어져야 할 예산 집행에 사익이 개...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어가는 모습을, 우리는 쉬이 볼 수 있다. 페미니즘의 페만 꺼내도 메갈, 워마드 등을 언급하며 그쪽 사람이냐며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실로 페미니즘을 위해 발로 뛰는 이들, 권익보호가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싸우는 이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일인 것이다....
내쉰 한숨에서 담배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눈에 들어오는 더없이 푸르고 높은 하늘. 눈에 보이는 -이전에는 육지였던- 바다가 들어왔다. 담배의 맛도 이젠 더 이상 느끼지 못하겠지.“하하.”웃음이 나왔다. 슬픈 일이 틀림없는데도, 괜히 웃음만이 나왔다. 이미 예견된 일이라서 그런 것일까. 멸망이라. 멸망이라. 이것은 과연 멸망이 맞는가? 라는 의문도 들지만.....
파도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간간히 끼룩거리는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만이 파도소리를 가른다. 나 홀로 서있다. 외로움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저 공허감만이 가슴에 차오른다. '이젠 진정으로 나 홀로 남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아니, 나의 사명은 하나. 기억하는 것 '이었다'. 이젠 의미가 없어져버린 (적어도 나한텐 그렇게 느껴지는)...
어설픈 글쟁이. 여러가지에 굶주린 녀석. (프로필 사진은TUMBLR의 MAYHEM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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